< 목 차 >
- 작품개요
- 감독 및 등장인물
- 줄거리
- 관람평
- 관람 포인트

개봉일 및 작품 개요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2025년 9월 24일 개봉한 작품으로, 인간의 욕망과 선택의 아이러니를 집요하게 탐구해 온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정교한 미장센과 상징적 연출, 그리고 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서사 구조가 본 작품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주연 배우들의 만남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개봉 이후에도 다양한 해석과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감독 및 등장인물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특유의 절제된 대사와 강렬한 이미지, 정교한 화면 구성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공간을 낯설게 재구성함으로써 인물의 불안을 강조하고 있으며, 침묵과 시선의 교차만으로도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만수’ 역은 이병헌이 맡았습니다. 이병헌은 감정의 미묘한 결을 세심하게 표현하는 연기를 통해 만수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침착하고 이성적인 인물이지만, 내면에는 두려움과 후회,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욕망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병헌은 눈빛과 표정의 변화만으로도 인물의 심리적 균열을 드러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습니다.
‘미리’ 역은 손예진이 연기하였습니다. 미리는 만수의 삶과 깊게 얽혀 있는 인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손예진은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섬세한 분위기 연기로 인물의 상처와 복잡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수와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과 애증이 교차하는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극의 정서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은 작품의 가장 큰 축을 이루고 있으며, 인물 간의 관계성은 단순한 갈등 구조를 넘어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평범한 중년 남성 ‘만수’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일상의 균열을 맞이하면서 시작됩니다. 겉으로는 안정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오랜 후회와 억눌린 감정이 쌓여 있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게 되면서 그는 점차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현실이 교차하며 서사는 심리적 긴장감을 더해갑니다. 영화는 단순한 사건 전개보다 만수의 내면 변화와 죄책감, 그리고 자기 합리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이 과연 숙명인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자기 위안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야기 전반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관람평
본 작품은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감독 특유의 연출 미학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병헌과 손예진의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크게 높였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서서히 긴장을 축적해 가는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있는 반면,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던지는 질문의 무게와 여운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
인물의 심리 변화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연출 방식이 주요 감상 포인트입니다. 만수라는 인물의 본질이 악인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만수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악인으로는 묘사되지 않습니다. 이병헌과 손예진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극의 긴장과 균열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주제 의식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작품은 선택과 책임,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 스스로 판단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어쩔수가 없다』는 인간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치밀하게 그려낸 심리 영화로서,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표현력이 결합된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사건 중심의 영화가 아니라 깊은 사유를 요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람 이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